해외 주식에 투자하다 보면, 배당금을 받는 날이 생각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배당금 지급일이 지났는데도 내 계좌에 들어오지 않으면, 괜히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첫 배당금을 받는 경우라면 더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일드맥스 YMAG 상품을 매수하고, 첫 배당금을 1월 24일(현지 기준)에 지급 받을 예정이였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끼어 있어, 1월 30일까지도 배당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들어오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받고 싶어서 "왜 배당금이 바로 안 들어오는지" 직접 찾아봤습니다.
해외 주식 배당금 입금 과정
해외 주식 배당금은 국내 주식 배당금과 다르게 단순히 "지급일 = 입금일"이 아닙니다.
여러 단계를 거친 후에야 계좌에 들어오게 됩니다.
1. 현지 배당금 지급
- 해외 기업이 배당을 지급하면,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처리됩니다.
2. 한국예탁결제원으로 송금
- 해외에서 지급된 배당금은 한국예탁결제원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3. 증권사 전달
-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각 증권사로 배당금을 분배합니다.
4. 투자자 계좌 입금
- 마지막으로 증권사가 개별 투자자의 계좌에 배당금을 입금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기까지 일반적으로 3~5 영업일이 걸립니다.
즉, 배당금 지급일이 월요일이라고 하더라도, 국내 계좌에 실제로 입금되는 날은 금요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당금 입금이 늦어지는 이유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요?
1. 국내외 공휴일 포함
- 배당금 입금은 "영업일"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 즉, 지급 과정 중간에 국내외 공휴일이 끼면 입금이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 예를 들어, 이번 YMAG 배당금 지급일이 한국의 공휴일과 겹쳤기 때문에 입금이 지연됐습니다.
2. 현지 금융기관의 처리 시간
- 미국, 유럽, 일본 등 각 국가의 금융 시스템이 다르다 보니 배당금 처리 속도도 다릅니다.
- 현지 금융기관의 업무 처리 일정에 따라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증권사 처리 과정
- 배당금이 국내로 들어온 후에도, 증권사가 이를 투자자 계좌로 입금하기까지 내부적인 처리 절차가 필요합니다.
- 증권사마다 내부 프로세스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목이라도 증권사별로 입금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토스 증권에서도 해외 주식 배당금은 지급일 이후 3~5 영업일 내에 입금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저처럼 "지급일 = 입금일"이 아니므로 조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배당금 입금일이 궁금한 경우
1. 증권사 공지 확인
- 배당금 입금 시기는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공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2. 공휴일 체크하기
- 해외와 국내 공휴일을 고려하면 대략적인 입금일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결론
공휴일이 끝난 후, 1월 31일 금요일 오전, 드디어 124.69달러(약 18만 원)이 계좌에 입금된 걸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