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점 투자를 알아보자
2018년 신한금융투자에서 소수점 주식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고 벌써 6년이 넘어, 7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수점 투자가 온주(1주 단위) 투자에 비해 단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어서, 아직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소수점 투자와 온주 투자의 차이를 제대로 알아보고, 소수점 투자를 제 투자 방식에도 적극 활용해볼 수 있을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궁금한 점들을 중심으로 찾아보았습니다.
- 소수점 투자도 배당을 받을 수 있을까?
- 소수점 주식에도 의결권이 있을까?
- 소수점 주식을 온주로 전환할 수 있을까?
- 수수료 차이가 있을까?
- 소수점 투자 체결 방식은 어떻게 될까?
1. 소수점 투자에도 배당을 받을 수 있을까?
하나증권, NH투자증권, 토스증권 등 여러 증권사의 정책을 확인해본 결과, 소수점 투자도 일반 온주 투자와 마찬가지로 배당락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보유한 주식 비율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소수점 주식에도 의결권이 있을까?
먼저 배당금이나 현금화가 가능한 권리(예: 무상증자, 유상증자 등)는 보유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권리의 처리 방식은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증권사의 정책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의결권은 소수점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소수점 투자와 온주 투자 간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 보유의 목적이 단순히 시세 차익이 아니라 의결권 행사까지 포함된다면, 소수점 투자보다는 온주 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3. 소수점 주식을 온주로 전환할 수 있을까?
모든 증권사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소수점 주식을 온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소수점 주식을 1주 이상 모으면 자동으로 온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하며, 다른 증권사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증권 앱에서 전환 신청을 통해 온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소수점 주식을 온주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온주를 소수점 주식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니 이 점을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수수료 차이가 있을까?
해외 주식의 경우, 기존 매매 수수료가 0.25%로 원래 낮지 않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소수점 거래와 온주 거래 간의 수수료 차이가 없습니다. 즉, 해외 주식에서는 온주와 소수점 모두 동일한 수수료 정책이 적용됩니다.
반면,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는 매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기존 온주 거래에서 수수료를 무료 또는 0.01 ~ 0.015%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게 유지하여, 소수점 거래는 증권사에 큰 비용 부담이 발생하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인 0.15% 이상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계좌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토스증권의 "주식모으기" 서비스처럼 특정 조건 내에서 소수점 거래 수수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수점 거래를 고려할 때, 계좌 할인 혜택 적용 유무와 수수료 무료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소수점 투자 체결 방식은 어떻게 될까?
소수점 투자의 또 다른 특징은 체결 방식입니다.
온주 거래는 실시간으로 원하는 가격에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지만, 소수점 거래는 대부분 증권사가 정해놓은 체결 시간에 일괄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특정 증권사가 하루 두 번(오전 10시, 오후 3시) 소수점 주문을 체결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문을 넣은 시점과 실제 체결 시점 간에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온주 거래와 비교했을 때, 소수점 투자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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