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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발행어음 1,000만 원 투자 후기

tivo 2025. 1. 25. 22:51

저는 수중에 있는 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굴려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중의 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굴릴 방법을 찾던 중, 약 1년 전 토스의 발행어음 상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금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이율을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1,000만 원을 발행어음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투자했던 발행어음이 드디어 1년 만기가 되어 원금과 이자를 수령했습니다. 수익률 자체는 다른 고배당 주식, ETF와 비교했을 때 놀라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예금보다 확실히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었던 점에서 꽤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 퍼스트 원화 발행어음 만기상환

 

제가 토스를 통해 투자했던 발행어음은 일반 예금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발행어음 vs 일반 예금 

발행어음은 일반 예금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맡겨두기만 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발행어음 설명

 

특히, 일반적인 시중 은행의 금리와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 면에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현재(2025년 1월 25일 기준) 약 0.5%에서 0.7% 정도 더 높은 이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행어음은 가입 기간이 주로 6개월 또는 1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예금보다 선택할 수 있는 가입 기간이 다소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발행어음 이율

 

중간에 해지하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면 중간에 목돈이 필요해 해지를 해야 하는 경우, 발행어음과 일반 예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발행어음(1년 연 3.6%)과 신한은행 예금(1년 연 2.9%)을 기준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보유 기간 발행어음 1년 (3.6%) 신한은행 예금 1년 (2.9%)
1~30일 0.72% 0.1%
31~90일 0.72% 0.58%
91~180일 1.08% 0.87%
181~270일 1.8% 2.03%
271일~333일 2.52% 2.32%
334일~364일 2.52% 2.61%

 

단기 투자 후 중도 해지할 경우, 발행어음이 정기예금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정기예금은 6개월 이상 유지했을 때부터 차감율이 낮아지며 발행어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해지 가능성이 높다면, 발행어음이나 정기예금 대신 파킹통장이나 RP 투자와 같은 유동성이 높은 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면, 해지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 일부 인출이 가능한 예금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발행어음을 한 번에 큰 금액으로 매수하는 대신, 여러 개의 금액으로 나눠서 매수하는 것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1년 동안 1,000만 원 가량을 사용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분할 매수 없이 한 번에 1,000만 원을 발행어음에 투자했습니다.

 

발행어음 안전할까?

발행어음을 투자하기 전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였습니다. 과연 발행어음은 안전할까..?

 

예금은 예금지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호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반면,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행사의 신용에 따라 상환되는 상품입니다. 즉 발행어음을 발행한 회사가 부도나 파산할 경우, 최대 원금 전액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발행어음 안내

 

위 내용을 읽은 시점에서 1,000만 원 기준 약 6만 원의 추가 수익을 위해서 과연 위험을 감수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몇 주 동안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IMF 이후 초대형 증권사에서 파산한 사례가 없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니, 충분히 투자해볼만한 상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증권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손실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고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발행어음 세금

발행어음은 예금이나 주식 배당과 마찬가지로 소득으로 간주되어 이자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만기 시, 이자소득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한 금액이 입금됩니다.

 

저는 1년 약정, 4.5%라는 수익률의 발행어음을 1,000만 원 구매했으며, 만기 시 이자소득세 15.4%를 제외한 380,700원의 이자를 받았습니다.

 

토스에서 발행어음 구매 시, "세전"이라는 단어도 명시되어 있으니, 이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 후기

이번에 발행어음이라는 새로운 투자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을 자금이라면 발행어음은 충분히 투자해볼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금에 비해 약 0.5 ~ 1%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다만, 발행어음을 발행하는 증권사의 신용도를 믿고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상품일 수 있습니다.

 

몇 달 뒤면 토스에서 구매한 채권도 만기가 됩니다. 채권 만기 후기도 함께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